2004년 11월 5일 16:08 에 작성했었던 글이다.

다시금 생각 하게 한다.

아직 죽은거 아니지?


어릴적 누군가가...

"너의 꿈은 무엇이니.???"
물었을때..

난 무엇이 되고자 했는지 모른다.

또, 커서

"너 뭐해먹고 살래?"
란 질문에 무어라 대답했는지 모른다.
아니...
"너 아직 꿈이 있니?"
란 질문에 대답을 못한다..

망각의 늪!
언제부턴가 내머리속의 자리를 차지하고 나의 꿈과 이상과 목적을 잃어먹게 했다.

군대기억들..
대학시절들...
학창시절들....
사랑하는 사람들....

어렴풋이 안개속에 남아 있을뿐, 기억속에서 찾아헤매기란 어려울뿐이지

딸아이에게 요즘... 난 이렇게 물어본다.
"녀석, 넌 이담에 뭐가 되고 싶어?"

그녀석은 늘 골똘히 생각한다.. 아니 골똘히 생각 하는척을 하나???????

그러곤, 대답이 없다. 그래서 난 다시 물어본다.. "어 나중에 커서 어떤사람이 되고 싶어?"
녀석은... "나 지금 생각하는거 안보여?? 나 생각하거덩!"

ㅎㅎ 난 뭐라 답했을까? 한참전 대학시절에 술만 먹으면, 이런얘기를 나불거렸지
"이담에 30대 중반에 난 문화컨텐츠의 중심에 있을꺼야!"
"게임과 애니까지...."

하지만, 지금 나의 모습은 30대 중반이지만, 살아가기에 급급하다.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보단, 지금 얼마 있지? 아 왜이리 돈이 없지?
가 중심이 된 그저그런 가장, 아저씨가 되어 버렸다.

나의 얼굴을 거울에서 보면, 내키지 않는 짜증이 밀려온다.
내가 상상하던 30대의 얼굴이 이것인가?

배나온 뚱뚱한 아저씨.. 의욕과 상실만을 얼굴에 담고 있는 나약한 사회인.
늘 가족의 굴레라는 미명아래, 가족때문에, 일때문에, 능력 때문에 란 변명으로
모든것을 잊어버리려하고, 뒤로 미루던 어리석음...덩어리

이젠 내스스로 짊어졌던 짐들의 무게를 조금씩 조금씩 바꿔가며 무게를 이겨낼 의욕과 자신감을 되찾고자 한다.

신파조로 써지는 이글역시
안타까움의 표현일거다.

자.....

자기관리에 들어가자..
그리고, 잃어버린 아니 말소시켜버린 꿈을 망각의 늪에서 끄집어 내자

이루지 못하니까 꿈이다.. 버럭~~~~~~~
이루어 지길 바라니까 꿈이다.
이루어지도록 노력할수 있기 때문에 꿈이다.

난 이제 내가 놓쳐버린, 아니 스스로 폐기처분한 꿈을 찾는다.
얼마가 걸리든, 늘 그꿈을 꾸며, 꿈을 실현하기 위한 자그마한 노력을 하며,
다시 즐거워하며, 행복해하며, 이기적이고, 독선적이지만, 의욕을 가진 몽상가가 될련다.

나를 그런 몽상가로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곁에 있기에..

이런 정리를 할수 있도록 해준 동인이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내가, 우리가 잊고 지내던 소중한 것들.

사랑한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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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bca (brainchaos)
언저리 - 블로그 = f UN + b LOG #BigData, #GrapDB, #Ani, #Game, #Movie, #Camping, 보드, 술먹고 떠들기, 멍때리기, 화장실에서 책읽기, 키스, 귀차니즘, 운동싫어, 버럭질 최고, 주경야독, May The Force be With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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