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메일이 왔다.

리니지 게임을 사용하거나 이용한 사례가 없는데 엔씨소프트에서
아래와 같은 메일을 보내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리니지입니다.
리니지에서는 밝고 건전한 게임문화 조성 및 즐거운 게임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불법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사용자에 대한 이용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내부적인 엄격한 심사과정을 통해 고객님의 Jacking7계정은 당사에서
인정하지 않는 불법 프로그램 등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해당 계정은 리니지 이용약관 제3장 14조에 의거하여 이용이 제한되었습니다.

또한, 리니지 이용약관 제5장 20조 환불규정에 의거하여 당사에서 금지하는
불법프로그램을 사용한 것으로 판단되어 이용이 제한된 경우에는
이미 결제되어 있는 이용요금의 환불은 불가능함을 안내 드립니다.

만약 이러한 이용제한 조치 등에 문제가 있거나 부당하다고 판단되실 경우
리니지 서비스 홈페이지 (www.lineage.co.kr 또는 lineage.plaync.co.kr)에서
이메일 문의를 이용하여 이의를 제기하시거나 보다 자세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건전한 게임문화를 조성하고 이용 고객님들의 편익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위와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된 점 널리 양해해주시기 부탁 드리오며,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허걱...
엔씨소프트의 게임은 그 옛날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했었던적이 있고,
딸아이의 루찌를 위한 카트라이더 몇번.
리니지2 오픈 베타때 흔들리는 다크엘프를 몇번,
조카녀석 선물을 위한 메이플 스토리 몇번
이게 다였는데, 무슨 리니지 게임에서 불.법.프.로.그.램 을 사용했단 것인지
계정을 만든적도 없는데

전화를 엔씨소프트 고객센터에 걸었다.
자초지정을 설명하고 답변을 기달렸다.

아무래도 계정 도용이나 주민번호도용이 의심된다고 사이버테러 대응센터에 신고를 하란다.
그리고, 공문이 오면 보내달란다.
또한 현재는 리니지 게임이 계정이 블럭되 있어서 게임에는 못들어가지만, 홈페이지는 로그인이 가능하다고 이야기 한다.

리니지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다.

비밀번호가 틀리다고 한다.
그런데 아이디는 내가 즐겨 사용하는 아이디다.
고객센터에 물어보니 2007년 5월 16일에 엔씨소프트의 계정이 통합되어서 어디든 한가지 게임을 하고 있으면 통합 계정을 만들어서 모든 게임에 접속 할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이때 리니지 계정이 만들어진것 같다.
리니지 게임 캘릭 아이디도 hfjgkjlkhjkl2727 뭐 이런 식의 아이디다.

음 ... 공장녀석들에게 당했다란 생각이 들었다.

비밀번호 변경과 리니지 게임 계정 등록 금지 조치를 취하고, 바로  사이버 테러 대응 센터에 신고를 했다.

해당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는데, 이런 경우는 매우 애매모호하다고 한다.
아이디가 본인의 아이디 인데, 비밀번호 관리가 잘못되서 아이디 도용을 당했거나, 아니면 주민 등록 번호 도용을 당한 경우인데 주변 인물 중에 의심가는 인물이 없으면, 찾기가 매우 힘들다는 거다.

아마도 이런 사례가 한두번 이였겠냐?
브카가 생각해도 IP추적해도 게임방이거나 초고속 인터넷망을 쓰고 있다면 힘들것이라 본다.

그냥 이렇게 대처하고 끝인거다.

관리가 소홀했던 본인의 책임도 있으니까. (그래도 너무 허무하다)

만약 비밀번호가 도용됬다면 거의 모든 비밀 번호를 바꿔야 한다.
대락 난감이다. 어찌 그많은 사이트 비밀번호를 바꿀지...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지만.

주민 등록 번호 도용일 경우도 생각해서 주민 등록 번호 도용 방지 서비스도 결제를 해가면서 들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결국, 자신의 개인 정보는 자신이 관리를 철저히 할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로 인한 피해도 자신이 감수해야 하는 부분일 것이다. (다른 방법은 없는것인가?)

그런데, 찜찜한 것은 엔씨소프트에서 아이디 통합 이후 나같은 사례가 얼마나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내 아이디로 만들어진 캐릭의 생성 정보나 사용기간은 피해자에게 알려줘야 하는 의무가가 있는 것은 아닌지, 너무 공식적인 고객센터 메뉴얼로 대처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좀더 자세히 관련 법률이나 사항을 알았으면 하지만, 피해가 직접적으로 없었고, 귀차니즘으로 이렇게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너무 귀찮다고 흐지부지 넘어간것은 아닌가? 란 생각도 한다.)


+ 만약을 위해서 무슨 조치를 취해야 할까? 난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