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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을 사용하다 보면 늘 듣는 질문이 있다.

맥이 뭐가 좋은데? 이거 왜 쓰는데?
글쎄 왜 좋을까? 
맥빠라서? 아님 아이폰 개발 하기 편해서?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중 하나는 맥이란 넘은 블루스크린 같은 에러도 자주 안 뜨고, 커널패닉도 자주 안뜨고, 죽는 일도 자주 없고 안정적이다란 이야기일것이다. 

그러나, 꼭 그런 것 만은 아니다. 
OSX라는 OS는 아무래도 Unix Like하기 때문에 파일 시스템이 문제가 생기는 일이 종종 있다.

역시 브카에게도 시련이 이런 시련이 왔다.

어느날 갑자기 부팅이 느려졌다. (평상시는 그냥 잠재워서 다니지만 오랜 시간 들고 다녀야 하면 꺼놓는다)
이걸 해결해볼까 하고  암것도 모르는 브카는 

디스크 유틸리티를 실행시켰더니만.

 
에러 란다. 

부팅 DVD로 부팅해서 다시 디스크 유틸리티를 실행해서 복구한란다.

잠시 생각했다.
별거 아니겠지. 
왜 이러지 이넘이? 
아마도 패러럴즈 띄워 놓고 그냥 파워눌러서 꺼서 그런가? 
아님 술먹고 가방을 던졌나?
그러다가 업무에 쫒겨서 까먹고 얼마가 흘렀다.

결국 일은 터졌다.
부팅시 Windows 부팅 때 처럼 애플로고 밑에 바가 지렁이 바 같은 넘이 보인다.
부팅 시간 절대적으로 느려졌다. 10분 넘게 걸린다. 

맥북이 무덤으로 가시는 첫길에 들어선것이다.
Twitter에 자문을 구했다. #MacKr 과 #Macdang

돌아온 답은

shift+전원키 로 안전모드 부팅 후 정상 종료 해보셈!
 --> 증상이 똑 같다.

전 그냥 다시깔았어여~
--> 귀찮다. 윈도우냐 또깔라니.. ㅠㅠ;

하드에 문제가 있는것 같은데 AS 가보시지요?
--> 증상을 알고 싶다, 고치고 싶다고~~

결국 애플 AS에 전화를 했다.
!! 참고. 애플 맥북은 구매후 3개월간 전화로 지원이 가능하고 이후로는 Email 만 된단다. 더 할라면 돈 내야지~~~ ㅠㅠ; 치사한 잡스옹
친절하게 가르쳐 준다.

- OSX Application DVD 삽입 후 종료 
  전원키+D 부팅
  하드웨어 테스트 (확장 검사 체크)

여기서 문제가 생기면 AS센터를 가져가서 수리를 맡겨야 된단다. 
그러니까 이 테스트 후에 문제가 있다면 무조건~~~ AS 직행  고!고!고!

3시간 40여분의 테스트 이후 다행히도(?- 리퍼 못받는 구나) 에러가 없다.

- OSX OS DVD로 부팅 후 디스크 유틸리티 실행
  권한 복구 실시!
  디스트 복구 실시!
  그러나, 에러 발생. 더이상 진행이 안된다.

- 최후의 방법 
  밀고 다시 깔기
  아~ 결국 여기 까지 오는구나. 생각했다. 
  그때, 번뜩하고 든 생각!
  나 Time Machine 으로 백업하고 있었지.
  한줄기의 빛을 봤다.
  
- 다시 부팅 DVD로 부팅 후 
  
  장치로부터의 복원을 선택!
  Time Machine 에서 백업된 최종 백업본을 선택 후, 결과를 기달렸다.

진짜 전부 싹 복원이 될까?

4시간이 지나고 맥북이 부팅을 새로 했다.
지렁이 같은 바가 사라졌다.

부팅 속도 정상
모든 어플과 데이터 정상

디스크 유틸리티의 검사 정상

살아났다. 
죽어가던 맥북이 Time Machine으로 살아났다.


어플을 전부 까는 귀찮음도 없이
문서를 이리저리 백업하는 짜증도 없이
즐겨찾기나 메일 백업을 할 필요도 없이
다시 돌아 왔다!!

이젠 조금은 살살 다루려고 한다.
한번 고생을 하니 하루가 지나갔다. 
덕분에(?) 일을 하나도 못했지만....

맥도 절대 윈도우보다 매우 우월하지 않다란 결론을 내리고,
그래도 복구란 녀석이 이렇게 쉽게 훌륭하게 되는구나란 사실에 놀라면서 
점점 맥북과 친해지고 있다.

Time Machine 해놓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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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bca (brainchaos)
언저리 - 블로그 = f UN + b LOG #BigData, #GrapDB, #Ani, #Game, #Movie, #Camping, 보드, 술먹고 떠들기, 멍때리기, 화장실에서 책읽기, 키스, 귀차니즘, 운동싫어, 버럭질 최고, 주경야독, May The Force be With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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